9일 상무대의혹을 다룬 국회법사위에서는 이틀째 증인, 참고인으로 나온 이동영 대로개발대표와 김광현.이갑석 전 청우종합건설부사장등이 정치자금제공여부에 대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해 진상규명에 실패했다.특히 군검찰에서 "김영삼민자당후보에게 10억원을 주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김씨는 야당의원들의 "진술을 번복할 것"이라는 우려대로 진술내용을 부인했다.
야당의원들은 이에 대해 김씨가 자신의 진술에 대해 모종의 압력을 받은게아닌가를 추궁했으나 김씨는 이마저도 완강히 부인해 김을 뺐다.당초 참고인이었던 이동영씨에 대해 민자당 박헌기의원은 "진실규명에 중요인물이니 본인동의하에 증인으로 선서를 받자"고 주장, 민주당 정기호의원등도 이에 동조, 이씨가 즉석에서 증인선서를 한뒤 신문이 진행.이씨는 신문에게 조기현전회장에 대해 "정말 이해할수 없는 인물"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고 "조씨의 사기행각을 처벌해 줄것을 청와대와 감사원 검찰등에 여러차례 진정했으나 공정하게 처리하는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정치인과 6공 고위인사등에 대한 로비사실이 적혀있는 배서어음명세서에 대해 이씨는 "조기현씨와 이갑석씨 입회하에 작성된 것"이라며 조전회장의 가담사실을 주장했다.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 증인으로 나온 김광현씨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런적이 없다" "안경이 없어 진술조서를 보지 못했다"며 자신의 지장까지 찍혀있는 군검찰진술조서의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괜히 언론에서 대통령이 포함돼있다고 떠들어 오늘 사실을 밝히려고 나왔다"며 "내가 바보가 아닌이상 선거에서 당선돼 대통령을 하고있는 분에게 돈을 주고말고 하는 얘기를 했겠느냐"고 청와대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
김씨는 강철선의원(민주)이 입수한 군검찰신문조서까지 보여주면서 진술사실을 다그치는데도 "그런 진술을 한적이 없다" "진술서에 지장을 찍은 기억이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또 류수호의원(국민)이 "증인은 겁을 많이 먹고 있는것 아니냐"며 "그렇다면 군검찰관이 허위공문서 작성을 했다는 말이냐"고 다그치는데도 "기억이 없다"며 완강한 자세.
로비대상명단이 적힌 어음명세서를 작성했던 이갑석씨는 신문에 앞서 "조씨로부터 (로비자금대상자에 대해) 말을 듣고 그때그때 기재했다"고 했으나 "그분들이 실제로 받았는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누가 될수있다"며 비공개증언을 요청, 위원회가 표결을 거쳐 이를 수용. 한 참석의원에 따르면 이씨는 "수사기록이나 배서어음명세서에 있는 로비사실은 모두 맞는 내용"이라고 말했으나 "돈을 건네주는 현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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