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의 가장 효율적인 경계는 어디인가. 대구 편입을 바라는 달성경산 칠곡 고령등지 주민들의 욕구를 수렴할 길은 없는가.수년동안 경계조정의 필요성이 제기, 논의돼 왔으나 시원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자당이 한때 내놓았던 시도통합 즉 직할시 폐지안은 공무원등의 즉각적인반발을 불러 취소했다.
최근 대구시의회는 대구시와 교감한 광역행정구역조정안을 마련해 30일 개회되는 임시회에서 이를 채택, 중앙에 건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작도 하기전에 경북도의회가 대구시역확장 반대결의안을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북 남부 지역을 대구가 관리하겠다는 복안에 대해 소속지는 경북에 두고 위성시로 개발하라는 거다. 물론 대구시의 입장에서 보면 일고의 가치도 없는주장이다.
*매사가 이렇다.
지금까지 광역행정구역 조정에 대해 논의하고도 시도민이 선뜻 받아들일 수있는 방안을 못내놓았고 시도간의 이견을 좁히지도 못했다.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경북과 한마디 상의도없이 일방적인 시역 확장안을만드는 대구와 무조건 반대논리만 개발하는 경북모두에 말 공방만 벌인 책임이 있다는 데에는 이논이 없다.
또 수십년간 지속된 광역 행정구역을 새로 조정하는 {거사}를 하면서 지도를갖다 놓고 땅경계를 다시 그리는 방법밖에 갖고있지 않아 시도민이 납득하는{작품}의 생산은 애초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
*시도지사의 애매모호한 태도도 문제다.
조해녕대구시장은 대구시역 확장에 대한 논의가 열화처럼 일고 있으나 계속침묵하고 있다. 우명규경북지사는 대구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구편입운동을벌이면서 시군 주민들간에 불협화음이 싹트고 행정불신이 팽배하는등 각종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으나 묵묵부답이다.
이유는 단한가지. 중앙 정치권과 내무부에서 이에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에서지방장관(시도지사)이 이를 거론하는 것은 {부충}이란 생각에서인것 같다.{힘}과 {자리}의 한계등에 이해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시도지사는 최소한 지역민의 뜻을 중앙에 전달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려는 노력은 해야만 시도민들에게 신뢰감을 줄수있다.
겉으로 침묵하는 조시장도 중앙에서 정치인및 정부 고위관료와 함께 우지사를 만나서는 [광역행정구역 조정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당신(우지사)이나 나나 지역민들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은 마찬가지]라 말했다는 전언이다. 광역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며 소신도 갖고있다는 증거다.우지사도 지금은 대구시역확장 불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현직에서 물러나고 나면 누구보다 먼저 광역행정구역 조정문제를 거론할 것이라 추측된다.과거의 지사들이 대부분 그랬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도지사와 같은 공인들에게 사견은 무의미 하다. 침묵과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시도민들이 우왕좌왕하게 한다면 그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대구시의회가 내놓은 달성, 경산, 청도, 고령, 칠곡일부등지를 대구에 일괄통합하는 광역행정구역 조정안은 현안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충분하다.또 다른 안을 경북도가 내놓을 수도 있다.
어쨌든 이제는 시도지사가 앞장서 적정한 경계와 경계조정 이후 시도가 나아갈 방향등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시작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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