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월드컵 대스페인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월드컵}은 온국민의 절대관심사가 됐다. 우리뿐아니라 지구가족모두가 월드컵의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 가뭄걱정도, 더위와 뇌염도, 심지어 북핵마저도 잠시 관심권밖으로 밀어낸다. 온 지구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 마력앞에 가벼운 전율을 느낀다. *TV앞에서 밤샘을 한 직장인들은 아침 8시반부터시작된 대스페인전으로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학교에선 수업이 진행되지 않고, 입원환자도 병원 수칙을 어겨가며 TV앞에서 환성과 탄성을 올린다. 더욱놀라운 것은 역술가들의 승패 점치기다. *90분후면 판가름날 시합을 {이긴다}고 점칠 수 있는, 만용에 가까운 {호언}이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한 역술가는 {한국의 국운이 대성하여 {16강대업}을 이루게 되리라고 예견한다. 믿거나말거나의 심심파적 삼아 본다지만 그 예견이 적중하지 않았을때 돌아올 원망과 {역술대가}로서의 체통은 어떻게 되나. *모험적인 예견은 감독과 선수 개개인의 운세에까지 이른다. 개국이래 최고라고 할 정도로 양기가 뻗친데다가주전들의 운세도 상승세라 월드컵무대에서 한국팀이 돌풍을 일으킨다고 예견했다. 반은 적중하여 스페인과의 초전을 2대2로 비겼다.*월드컵 렬기가 빚어낸 작은 희화에 지나지 않는다. 스포츠는 과학의 소산이다. 힘과 기, 스피드에 강인한 정신력의 총화가 그 우열을 판가름한다. 그런줄 알면서도 그들의{예견}에 의존하고 싶은게 인간심리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