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유교 도덕교육만이 청소년 올바른 길 선도"

명심보감 영인본과 우리말 해설본을 만들어 9년동안 전국에 무료 배포하고있는 추연대씨(60.대구시 북구 노원1가 265의11).추계추시 대동종친회장을 맡고 있는 추씨는 지난 85년부터 지금까지 1억여원을 들여 78쪽 분량의 명심보감 해설집과 영인본 7만여권을 제작, 대구.경북지역을 비롯 전국의 도서관.향교.유림등에 기증해오고 있다.

노당선생을 봉안하고 있는 인흥서원(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730)에 소장된 명심보감판본(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96호)을 이용해 펴낸 이 책들을 무료 배부하게 된 것은 그가 명심보감을 엮어낸 노당 추적선생의 25세 손으로 윤리와도덕에 유달리 관심이 있었기 때문.

"유교적인 도덕성 회복 운동만이 개방화된 사회속에 묻힌 청소년들을 올바른길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한글 세대를 위한 명심보감 해설집을 만들게됐다"고 그 동기를 밝혔다.

대구에서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는 추씨는 "자신이 손수 만든 책들이 향교 등에서 교재로 쓰여지는 것을 볼때 아까운 것이 없을 정도로 보람을 느낀다"고속마음을 털어놨다.

최근 달성문화원 충효교실 교재로 영인본 3백권을 기증한 추씨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밝히는 거울로만 사용되어진다면 경비가 얼마가 들든지간에 얼마든지 만들 각오가 돼있다"며 의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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