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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씨 {부당해고} 소송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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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의 음악감독직에서 공식해고된 것으로 보도된 정명훈씨(42)는 13일 극장측의 {부당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현재 휴가차 이탈리아에 머무르고 있는 정명훈씨는 서울에 있는 형 정명근씨(52.CMI사장)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이같이 전하고 자문 변호사에게 의뢰, 곧소송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은 지난달 정명훈씨에게 지난 92년12월 체결한 재계약(2천년까지 유효)을 무효화시키고 대신 *모든 예술적 결정권을 사장에게 양도하고 *연봉을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삭감하며 *계약기간을 97년까지 단축하는새로운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것을 강권해왔다.

이에 대해 정씨는 프랑스 문화부장관이 사인한 정식 계약을 무효화하는 것은받아들일 수 없으나 바스티유극장의 재정적 사정이 어려운 만큼 연봉삭감등일부 계약조건을 수정할 용의는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정씨가 재계약무효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극장측은 12일 정씨를 전격 해고했다.

지난 89년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개관과 함께 초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정씨는 재계약당시 모든 예술적 권한을 갖는 것은 물론 오는 2천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바 있다.

이런 상식밖의 해고는 지난해 가을 발라뒤르 총리에 의해 새 사장에 임명된휴갈(현 제네바오페라 총감독)이 내년 5월 취임을 앞두고 극장내 정치적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술책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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