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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대학총장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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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박찬석총장등 지역 5개대 총장이 12일 서울학사 건립을 주도하고 있는 김상연 대구시의회의장과 조해녕대구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서울학사 건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종의 항의성 방문이다.서울학사 건립은 인재의 서울집중을 부추겨 지역에 인재공동화 현상을 부르고 지역대학을 위축시킬 것이란게 주요 반대 이유다. 지방자치단체에 여유자금이 있으면 과감한 지역대학 육성책에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그리고 지자체가 자금을 부담하지 않고 독지가의 성금으로 학사를 짓는다면반대하지 않겠다는 단서도 붙였다.

일견 타당하고 설득력도 어느정도 있다.

그러나 사정이 어려운 인재들에게 서울진출 기회를 열어주고 면학풍토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학사건립을 곧바로 지역대학 발전 저해로연결짓는 단선적 사고에는 이의를 달지않을 수 없다.

지금 지역의 대학이 타지역 대학에 대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가정해도그 이유가 취직위주 면학인습등에 있지 학생들의 질이 낮기 때문이라고는 믿지않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은 지방의 경쟁력이 어느때보다 요구되고 있는 터라 지역을 고수하기보다 단한명이라도 더 서울에 가서 타지역 학생과 경쟁하고 외국에도 나가 눈을 넓히고 실력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이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지역을 위해 일할 수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할일이다.지역대학을 졸업한 우수인재가 서울로 인천으로 울산으로 떠나고 있는 마당이지 않은가.

그렇다고 지역대학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는 것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지방시대를 맞은 만큼 지역대학은 우리가 두고두고 보듬어 가꾸어야할 대상이다.

서울학사에 대한 투자는 단한번의 투자이지만 지역대학에의 투자는 영원히계속될 것이란 얘기다.

대학의 특성을 살려 모대학 모학과만은 전국 제일의 학과로 만들면 전국의인재들이 몰려들수도 있지 않겠는가.

시장 시의회의장 교육감등 지역 지도급인사들 다수가 옳다고 보는 학사건립을 대학총장들은 하나같이 그르다고 주장하니 어찌된 영문일까. 너무 지역문제에 얽메이지 말고 넓게 보는 안목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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