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대를 위한 가을의 선율

향토작곡가들의 신작발표무대인 개인작곡발표회가 잇따라 열린다.창작곡 발표의 장이 최근 활기를 띠고있는 가운데 이번에 작곡발표회를 갖는이들은 중견작곡가 김정길씨를 비롯 고승익, 김은숙씨등으로 개성있는 주제별 신작무대를 연다.31일 대구문예회관 대극장무대에서 펼쳐지는 김정길씨(계명대교수)의 발표회는 신작가곡의 무대. 시인 김영랑, 조지훈, 김소월과 김춘수, 서종택, 이성복, 장옥관씨등 향토시인들의 노래말에 곡을 붙인 {완화삼} {그대 보내며}{네가 가던 그날은} {흰꽃 하나 묻어 있었네} {내 사랑 길이 없어}등 12곡의 창작가곡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백낙원, 이성원, 윤미선씨의 반주로 소프라노 최윤희, 테너 김완준, 바리톤 박영국씨가 이들 곡들을 들려준다.30일 대명천주교회에서 열리는 고승익씨(계명대강사)의 작곡발표회에는 {현악4중주곡}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우울한 인상} {피아노조곡}등 실내악곡과가곡 {비새}(신동집시), 중창곡, 성곡등 다양한 형식의 창작곡들이 소개된다. 계명대와 불파리고등음악원에서 수학한 고씨는 가곡집 {승무}를 출간하는등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있는 작곡가다.

한편 11월1일 대백예술극장에서 피아노를 주제로 한 작곡발표무대를 갖는김은숙씨(효성녀대교수)는 최근 독일 칼스루에음대 작곡과에서 콘탁트 스투디움과정을 이수하고 귀국한 여성작곡가. {피아노에게} {피아노와 징을 위한단편} {구름의 뼈} {두 피아니스트를 위한 노래.흐름} {서늘한 달-김환기화집에 부친}등 8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쓴 작품들을 모아 이번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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