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 불청객"독감"

겨울철 단골손님 독감(인플루엔자)에 주의해야 할 시기가 됐다.올해도 벌써 지난달 독감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한차례 급습하기도 했으며 전문의들은 지난 여름부터 계속된 건조한 날씨와 함께 일교차가 심해 독감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독감의 증세와 예방 및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독감은 연중 4차례 가량 유행한다. 10월 중순경을 시작으로 12월과 1월쯤 다시 창궐했다가 봄철인 3~4월에 다시 한번 지나간다는 것.이중 10월달에 찾아오는 독감은 비교적 약하고 1월에 지나가는 독감이 가장 강해 독감에 감염되면심하게 앓곤한다.

최근엔 아파트 거주자가 늘면서 건조한 실내 공기,외부와의 심한 기온차,인구밀집 등으로 전염력이 빠른 탓인지 아파트촌 지역에 독감이 빨리 시작된다는것이 임상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플루엔자라고 불리는 독감은 세계적으로 가장 악랄한 건강의 적으로 꼽히고있다.

1918년에 전세계적으로 유행,2천여만명이 사망한 기록이 있고 지난57년엔 아시아형 독감이,68년엔 홍콩형 독감,73년엔 런던형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등 몇년 단위로 세계적으로 유행,많은 인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독감은 바이러스의 유형에 따라 A,B,C형으로 분류되며 균주의 분리 지역 및국가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는다.

올해는 아직 신종 인플루엔자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독감의 증세는 열이 나고 인후염·근육통에 목이 쉬고 중이염·폐렴·천식 등합병증까지 일으키는 사례가 많은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독감의 가장 보편적인 예방법은 백신접종.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등에게는 유행시기의 한 두달전쯤에 예방접종을 해 몸안에 항체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독감백신은 항체형성기간을 고려,한달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하므로12월~내년 1월을 극성기라고 볼때 최소한 요즘이 예방접종의 적기다.그러나 백신 예방접종도 완벽한 예방책이 아니다.유형이 비교적 단순한 인플루엔자는 현재 백신이 만들어져 있어 85%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유형에 따라서는 별 효과를 못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경북대 김능수교수(내과)는 '외출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과로와 수면부족을피하며 급격한 기온변화에 노출되지 않을 것과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심장병,폐질환자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있기 때문에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증요법으로 해열제.신경안정제.비타민제 등을 복용할 수 있지만 합병증이없는 경우 항생제는 쓰지않는 것이 좋고 독감은 이렇다 할 완벽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독감에 걸리면 일단 신체적 휴식과 정신적 안정을 위해 푹 쉬는 것이 치료에 최선책이라는 것이 임상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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