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지역에는 가는곳마다 문화유적지가 살아숨쉬고 있으나 경주시내를 비롯 안강·강동·외동·건천등지의 농촌지역까지 고층아파트가 마구잡이로 들어서고 있다. 남산·명활산·선도산등 영산과 불적 고분으로 가득한경주시의 경우 자연을 훼손시켜가면서까지 건축허가를 남발해 고도 경주의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고 있다. 경주시 충효동 김유신묘앞과 황성·용강일대의 경우 최저 13층에서 최고 18층까지 허가되어오다가 최근엔 21층이 허가되는등 아파트가 고층화돼 가고 있다.산업도로변 보문입구만 해도 골기와집 또는 고도가 제한되어야 함에도 1년전고층아파트가 건립돼 고도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있다.
특히 경주 용강공단주변은 공단이 조성될때만 해도 주변이 농경지로 허허벌판이었지만 최근 4~5년사이 청구·럭키·현대등 아파트업체들이 고층아파트를 경쟁적으로 건립, 단지화되면서 공단이전이 불가피해졌다.시민들은 "당초 공단을 관문에 조성한 졸속도시계획도 문제지만 공단인접지역에까지 아파트단지를 조성한 주먹구구식 도시·건축행정에 더 큰 문제가있다"고 지적했다.
황성동일대만해도 동양최대야절지로 발굴조사에서 확인되었지만 고층아파트가 허가돼 결국 유적지가 모두 파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경주시내엔 지난 88년부터 40개단지에 1만5천세대의 아파트가 난립하면서 중요문화유적지를 가리는등 경관을 해치는 아파트가 대부분이다.숲속의 아파트단지로 불리는 충효동 ㄷ, ㅎ아파트경우 유적지에서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건축심의위원들도 고층아파트건립을 반대해 왔으나 일부 주택회사가 15층이상을 건립하기위해 로비가 치열한 실정.
시민들은 "시민들이 주거환경이 좋은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지만 고도경주에걸맞은 주택단지가 조성되기위해 체계있는 건축·도시행정이 아쉽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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