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는 과거의 적이나 미워하는 낡은 사상보다 실리를 좋아한다}세계2차대전종전기념 50주년을 맞아 호주가 일본을 의식해 내린 조치다.호주는 올해 일본의 패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브리스베인에서 개최할 계획이지만 경제대국일본을 지나치게 의식, 올행사부터는 완곡한 표현을 쓰기로해국제사회의 주의를 끌고 있다.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13일 호주재향군인부 콘 시아카장관의 말을 빌려 지난 수년동안 사용해오던 {일본에 대한 승리(VICTORY-JAPAN)}나 {V-J}라는 용어대신 {태평양에서의 승리(VICTORY-PACIFIC)} 혹은 {V-P}라는 새로운 표현을채택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이 호주의 첫번째 무역상대국으로 매년 엄청난 양의 광물자원및 농업원료를 수입해가는 무시할 수 없는 경제강대국이기 때문.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변절(?)에 대해 퇴역군인들 사이에 찬성과 반대의견이서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호주최대의 재향군인단체인 {귀환봉사동맹}의 전회장 알프 가랜드예비역준장은 [정부는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하고 있다]며 용어변경을 비난하고 [그날은결코 V-P가 아니며 공식적인 호주전쟁사에도 V-J로 언급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과거 일본은 수천명의 호주인들과 연합국포로들에게 동물적인 잔학성을 자행하고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감정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정부의 조치를 비난했다.
이와는 달리 일부재향군인들은 용어변경을 찬성했는데 호주뉴사우스 웨일즈의 왕립연합봉사기관 콜린 이스트대령은 [용어변경은 정치적으로 볼때 정확한것으로 생각한다]며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호주 브리스베인은 연합국사령관인 더글라스 맥아더장군이 일본과 남동아시아지역을 무대로 작전을 펴기 위해 연합군의 주요본부를 세웠던 곳이며 호주정부는 올해 여기서 종전기념 50주년행사를 개최한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