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톨릭장래는 아시아에

교황이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 리잘국립공원은 15일 인산인해였다.이날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직접 집전하는 세계 청년의 날 기념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인파는 약4백만명. 바티칸은 5백만까지 추산했다. 이는 지난79년 교황으로 첫 폴란드 모국방문시 크라코프에 운집한 2백만명보다 배가넘는 인파다.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로 인해 교황은 승용차 대신 헬리콥터를 타고 미사장소에 도착했을 정도.교황은 미사후 아시아각국 주교들에게 "로마rk

톨릭의 미래가 아시아에 달려있다"면서 "가장 큰 믿음이 물결칠 세번째 천년왕국은 거대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바로 아시아지역이 될것"이라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이날 교황의 미사집전장면이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고있는 가운데 흥분한 시민 수십명이 졸도,맴뷸런스에 실려가는 소동을 빚기도했다. 수만명의 시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공원에 몰려들었으며 일부는 아예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밤샘을 하기도.

한편 교황의 필리핀방문을 방해하려는 과격 회교 게릴라들에 대한 토벌작전을 벌여 최소한 33명의 게릴라를 사살했으며 정부군도 5명 피살됐다고 필리핀군이 15일 밝혔다. 美당국은 교황의 아시아순방에 반대하는 과격 단체들의여객기 폭탄테러를 우려해 태평양 노선에 취항하는 미국 항공기 여객기내 에어로졸의 반입을 금지시켰다.

교황은 이날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16일부터 파푸아 뉴기니아, 호주, 스리랑카등을 순방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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