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음식인 떡국이나 강정을 집에서 직접 만드는 가정이 드물어 졌다.예전 같으면 떡을 넉넉하게 준비해 두었다가 물을 갈아가면서 보관, 겨우내점심으로 끓여 먹곤 했지만 요즘 도시에서야 보관도 어렵고(냉장고에 넣어두면 맛이 영 아니다) 먹는 입의 숫자도 줄어 집집마다 조금씩 준비하는 추세.강정 역시 정월 대보름날까지 쓸 수 있을만큼 준비하느라 종일 엿 고으는 냄새로 코가 달콤하던 명절 전야의 즐거움도 이젠 메이커 과자 를 더 찾는 아이들이 우리 고유의 과자 맛을 낯설어하니 강정·유과 만드는 가게 몫으로남았다.이 집 저 집 방문하게 되다보면 같은 떡국에, 같은 강정에 입맛이 쉽게 당길리 없을 것이니 음료만이라도 맛깔스럽게 장만해 두었다가 손님 접대에 내도록 해보자.
▨ 배 화채
제사상에 올렸다내린 과일류의 활용에 좋다.
재료 : 배 1/2개 오미자즙 4컵 시럽이나 꿀 1/2컵 설탕 1/4컵 잣 조금만드는 법 : 배를 얇게 저며서 꿀이나 설탕에 재웠다가 오미자 물을 부어 배가 동동 떠오르도록 한다. 배 저민 것을 꿀이나 설탕에 재우면 단맛이 배이면서 배의 즙액이 흘러 나오고 여기에다 오미자즙을 부으면 배의 맛이 알맞게 섞인 화채가 된다. 재우는 시간은 10~20분이 적당. 대접할때 잣을 띄운다. 재우지않고 배를 그대로 띄우면 배화채다운 맛이 적고 배도 투명하지않아 좋지 못하다.
오미자즙 만들기
빛깔이 붉은 것을 골라(1/4컵) 따뜻한 물 5컵 정도에 5~10시간 이상 담가놓으면 고운 분홍색으로 우러난다. 이것을 가만히 따라 밭쳐서 색을 맞추어 쓴다. 오미자에는 탄닌 성분이 많아 끓이면 떫고 색깔도 변한다.시럽 만들기 : 설탕과 물을 같은 양으로 녹여 팔팔 끓었을때 불을 끄고 식혀서 보관하여 두었다 필요할때 쓴다.
▨ 수정과
계피·생강·통후추의 향미를 담은 설탕용액에 곶감을 담가 곶감의 맛이 우러나오도록한 고유음료 이다.
재료 : 곶감 20개 통후추 2큰스푼 계피편 2개 물 2ℓ 설탕 3컵 생강 100g 잣약간
만드는 법 : 물에 생강 계피편 통후추를 섞어서 30분쯤 끓이다가 설탕을 넣고 다시 끓여서 밭치고 국물이 따뜻할때 곶감을 넣고 계피 생강 통후추는 주머니에 넣어 담근채로 1~2일간 둔다. 수정과 물에 설탕으로 단맛을 맞추어그릇에 담고 곶감이 터지지않도록 1~2개 넣어 대접한다.
오래두고 먹을 경우 곶감을 일단 건져 냉장고에 따로 보관하도록. 그냥두면국물이 탁해져서 맛이 덜하다.
▨ 생강차
겨울철 감기예방에도 좋은 음료이다.
재료 : 생강 100g 물 6~7컵 대추 호도 잣 조금씩 꿀 적당량만드는 법 : 생강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며서 맑은 물에 헹군다음 물을 붓고푹 달여서 밭친후 설탕이나 꿀을 타고 대추 채썬것,호도 얇게 저민 것, 잣등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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