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도야 울지마라 대구공연...시민회관 대강당

극단 '가교' 초청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김상열 각색, 연출)가 11일(오후3시30분, 7시), 12일(오후3시, 6시30분) 이틀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악극은 노래와 춤에 형식을 갖춘 희곡을 가미한 한국적인 연극형태로 우리뮤지컬드라마의 효시로 평가되기도 한다.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역시 장면장면 한민족 특유의 한과 기구한 운명을 담아 중년층에게는 향수를, 신세대에게는 연극의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 박홍진, 박인환, 최주봉,윤문식, 양재성, 박승태, 김진태, 태민영, 김성애씨등이 출연한다.비련의 여인 홍도는 오빠의 일본유학자금 마련을 위해 '명월관' 기생이 되고 어느날 일본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오빠의 친구 영호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홍도는 장안 갑부의 아들 영호와 결혼하고 홍도의오빠는 고등문관 시험준비에 매진한다. 시어머니의 학대를 참고 살아가지만시누이의 모함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시댁에서 쫓겨난 홍도는 시누이의 친구이자 영호의 새로운 반려자인 해정을 죽이고 만다.

결국 살인죄로 고등문관이 된 오빠의 포승줄에 묶이는 홍도의 기구한 운명이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홍도야 울지마라'등 애절한 가사의 노래와 구성진 가락, 그리고 비장한 대사를 통해 읊어진다.

〈김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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