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대입 끝없는 혼란

올 대학입시에서의 복수지원제에 따른 혼란이 허수경쟁률과 무더기 등록포기에다 등록금 환불사태로까지 계속되고있다. 이에따라 중 하위권 수험생들을겨냥한 후기대와 전문대학들은 복수합격자들의 이동으로 3월 개학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마저 생겨날 전망이다.전기대중 복수지원제로 경쟁률이 높았던 포항공대, 한동대, 경산대, 금오공대등 대학들은 거의가 등록포기율이 높아 후보자들로 정원을 충원해 가고있다.

그러나 상위대학 복수합격자들의 등록포기에 따른 후보자들의 추가등록이 이어지면서 하위권대학 합격자들이 상위권대학 후보자로 충당되고있어 복수지원제에 따른 연쇄이동현상이 하위권 대학들의 정원충원조차 어렵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복수합격자의 등록금 환불에서도 불거져 8일 현재 전기대에합격해 등록하고도 다른 전기대에 복수합격해 등록금을 환불해간 수험생은경북대 4명, 영남대 6명, 계명대 30명, 효성여대 1백18명, 대구대 1백27명등인데 등록금환불이 12일까지 여서, 환불소동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대구 경북지역은 전문대입시가 우선전형까지 7개 날짜에 나눠져 수험생들은 수치상 7번의 응시기회가 있게되는데 전문대학 관계자들은 "22개 전문대학들이 약3만명으로 추산되는 한정된 수험생을 두고 복수합격에 따른 수험생 이동으로 신학기개학까지 정원충원이 힘든 대학이 생겨날수도 있다"고우려했다.

특히 올 전문대 지원율이 예년보다 낮아지고 있는데 대해 전문대학 관계자들은 "4년제대학의 복수합격으로 변수가 커지는통에 정작 전문대학에 진학해야할 수험생들조차 망설이고 있기때문"이라 분석하고 "상위권대학부터정원을 메워가면 하위권 대학이나 전문대학들은 존립기반마저 위태로워진다"고 걱정했다.〈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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