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제12기 대왕전 백, 공세

지난 6, 7년은 이창호의 등장으로 한국 바둑계가 격변한 시기였다.'괴동의 출현'은 고여있던 바둑계를 강타, 세차게 뒤흔들어 놓았다.6, 7년간 우리가 놀라 입을 벌리고 있는 사이 이창호는 더욱 크게 성장했다.이제는 아이 '동'자가 어울리지 않는 헌헌장부가 되었다.그의 바둑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그의 바둑이 흘러가는 지향점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단지 그에게 바람이 있다면 단순한 승부사에 머물지 말고 오청원같은 위대한'기성'으로 우뚝서 달라는 것이다.

흑35는 앞서 하변의 삭감수단과 같은 형태인데 백40이 준엄한 공격수.여기서 이칠단은 흑41로 좌변의 수습과 연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다.그러나 백42, 슬쩍 비켜선 수가 이 경우 적절한 응수로 바둑이 어려워졌다.흑41은 참고도처럼 상변수습에 주력해야했다.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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