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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농산물 남는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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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극복 방안으로 권장돼온 저공해 유기농산물·품질인증농산물등 우수농산물을 힘들여 생산해놓고도 가격차별화가 안돼 채산성이 없자 생산을 포기하는농민이 급증, 유기농산물의 경우 생산량이 줄어드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우수농산물의 가격차별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유사 농산물의 범람으로 유기농산물등에 대한 신뢰가 부족, 소비자들이 비싼 값에 구입하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유통망 차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북농촌진흥원에 따르면 유기농산물 재배면적은 94년말 현재 1백23농가 56㏊로 전년( 1백41농가 73㏊) 대비 23% 줄었다.

진흥원 한 관계자는 "유기농산물 생산에는 노동력 많이 필요하나 가격은 일반농산물과 큰 차이가 없어 경작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환경농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는 자연농법도 확산은 커녕 답보 상태에있다. 경주 아화농협이 3년여전부터 자연농법을 시범실시, 2천여명을 교육하는등 보급에 주력하고 있으나 높은 가격을 보장받을 수 없다며 농민들이 새농법 적용을 주저, 아직 아화지역에서만 자연농법에 의한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있을 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밑바닥에 질나쁜 상품을 담는 이른바 '속배기'를 하지 않아 믿고 소비할 수있는 '품질인증 농산물'도 최근 늘고 있는 추세이나 가격이 일반농산물 보다 겨우 10~20% 비싼데 그쳐 확산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실정이다.

이처럼 유기 및 자연농산물과 품질인증농산물이 외면받고 있는데에는 농수축협과 대형백화점등 유통업체의 관심부족도 한몫하고 있다.

우수농산물 생산농민들은 "당국이 생산만 독려할 것이 아니라 판로 확보, 가짜 우수농산물 유통 금지등 사후대책을 세워야 한다" 면서 농정에 대한 강한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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