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철 양수기로 가뭄대책

경북도내 댐과 저수지 대부분이 바닥을 드러내 양수작업에 의한 모판설치,모내기등 영농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내 시군과 농지개량조합 보유 양수기 대부분이 지난 80년대 이전에 구입한 것으로 제기능을 상실,가뭄대책에 차질을 빚고 있다.경북도와 시군보유 양수기 대부분이 지난 60년대 한일회담때 대일청구권을행사, 받은 기금으로 구입했거나 그후 지난 80년대 초반까지 확보한 것이어서 10~30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 노후돼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달성군은 지난 65년도부터 80년까지 구입한 5~10마력짜리 양수기 1백36대를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작동불능 양수기 58대를 폐기처분, 90년대 초까지만해도 1백50여대에 이르던 군보유 양수기가 이제 78대로 줄었다.칠곡군도 양수기 1백12대가운데 지난해 60대를 폐기처분, 52대밖에 보유하지않고있어 당장 다음달부터 펼칠 모판설치를 위한 양수작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경북도에서 지난해 여름 가뭄극복을 위해 달성농지개량조합에 지원한 10마력짜리 양수기 17대도 모두 지난 65년도에 구입한 것이어서 작동이 잘 안되거나 성능이 크게 떨어져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행정기관 보유 양수기가 대부분 폐품으로 변한가운데 도내 시군이 올해는 낙동강변등 용수안전지대에 집단못자리를 설치, 강물을 양수할 계획을세우고 있어 노후화된 양수기의 전면 교체가 요구되고 있다.달성농조측은 "관이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의 절반이상이 지난 60년대에 구입한 것으로 낡고 성능이 떨어져 관리와 양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정부 예산지원으로 신형 양수기로 전면 교체해야 전천후 영농을 할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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