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선배정 중학교 입학거부 파문

구미지역 중학교에 시행되고 있는 선배정 학군제가 시행 2년째를 맞고 있으나 일부 학교에 대한 입학거부사례가 잇따르는 것은 물론 인동지역 배정을기피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위장전입사례가 불거지는등 각종 제도상의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특히 인동중학교에 배정된 학부모들은 통학에 따른 불편과 교육환경이 저해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20일 오전11시부터 구미교육청에 몰려가 강서지역학교에 재배정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요구사항이관철되지 않을경우 등록거부까지 불사하겠다며 교육청과 심한 마찰을 빚고있다.

구미지역의 중학교 학군제는 관내 중학교의 평준화와 명문중학교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사례등 각종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작년부터 실시됐으나 올해들어 학생들의 선배정 기피현상이 심화된데다 인동중의 정원을 늘리는등 운영상의 문제점이 발생돼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이같은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올해 인동중학교에 배정된 1백58명의 학생들과학부모들은 "구미대교의 교통난으로 등·하교시 2시간씩 걸리는 인동지역까지 3년동안이나 다녀야 하는 고통을 어떻게 감당해 내느냐"며 강서지역학교에 재배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구미교육청은 "학군제가 실시되고 있는 현제도하에서는 어쩔수 없는일"이라며 학부모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인동중학교 입학예정자들중 선배정 학생을 제외한 일반 추첨된 1백58명중 상당수가 등록마감일인 20일까지 학부모들이 동맹으로 입학을 거부하면서 등록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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