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험로, 남자는 순탄''태양의 나라' 스페인 하카에서 한창 진행중인 95동계유니버시아드가 대회종반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쇼트트랙이 마침내 23일밤 9시50분(한국시간)부터 경기에 본격 돌입한다.
쇼트트랙에 걸린 메달수는 남녀 5개씩 모두 10개로 종합우승을 노리는 한국은스키나 피겨쪽은 엄두도 못내고 쇼트트랙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상태.한국 여자팀은 국가대표 4명을 출전시킨 중국의 위세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나 남자팀은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이다.
11개국 34명이 출전한 여자경기에서는 앞서나가는 한국과 중국, 뒤쫓는 구소련과 미국의 4파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2월 릴레함메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한국이 전이경과 김소희 등2명,중국은 단거리 정상급인 장얀메이, 왕슈란, 양양 등 3명.한국은 1,500m이상 장거리, 중국은 1,000m이하 단거리에서 우세가 점쳐지고있으며 3,000m 계주는 치열한 경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러시아도 릴레함메르 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엘레나 티카니나와 에카테리나미카일로바를 출전시키고 있으며 미국은 카렌 캐시맨을 선두에 내세워 한·중양국의 틈을 비집고 들어올 태세다.
13개국 46명이 출전한 남자는 동계올림픽 500m 1위, 1,000m 2위를 차지한 채지훈이 버티는 한국의 전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러나 쇼트트랙의 종주국으로 오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노르웨이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
노르웨이는 릴레함메르 대회 500m 9위, 1,000m 11위를 기록했으며 힘이 좋은비외프르나 엘르게툰을 필두로 기셀 엘베바켄이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그밖에 일본의 기대주 테라우 사토로, 러시아의 세르게이 코브예처프, 그리고스피드에서 전향한 미국의 에릭 플레임 등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장명희 빙상연맹 회장은 "먼저 앞서 나가면 추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서나가지 않도록 거듭 주문하고 있다"고 전략을 밝히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채지훈도 집중견제를 받을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