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아자 왕중왕-농구대잔치

기아자동차가 국내 성인 농구 최정상에 올랐다.기아자동차는 1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012배 94~95 농구대잔치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농구천재' 허재(41득점 7리바운드 4인터셉트)의 불같은 슛이 폭발한데 힘입어 삼성전자를 83대75로 제압했다.이로써 기아자동차는 5전3선승제에서 3승1패를 마크, 지난 88~89시즌 이후 5년 연속 패권을 차지한뒤 지난시즌 8강 탈락의 불운을 딛고 정상에 복귀, 통산 6회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여자부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SKC는 신인왕 김지윤(20득점)과 유영주(27득점)의 투혼을 발판으로 삼성생명을 67대57로 제압, 2패후 내리 2연승을기록해 3일 벌어지는 5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리바운드수 15대16이 입증하듯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허재 강동희의 3점슛마저 침묵, 전반에서 34대35로 뒤진 기아자동차는 후반들어서도 잦은 선수교체로 힘을 비축한 삼성전자에 밀렸고 허영(17득점 3점슛 5개) 문경은(23득점 3점슛 5개)의 5연속 3점슛이 폭발한 7분께는 47대54로 밀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에는 허재가 있었다.

리바운드를 장악하기 시작한 기아는 김유택(12득점 10리바운드) 한기범(6득점 5리바운드)을 앞세운 골밑 돌파로 맹렬히 추격, 후반 13분께 60대64까지따라붙자 이제까지 18득점에 불과하던 허재의 슛이 한꺼번에 폭발했다.허재는 12분20초부터 13분35초까지 1분15초동안 역전 3점슛 1개를 포함, 혼자 7득점해 67대64로 전세를 뒤엎은 뒤 15분40초부터 17분25초까지는 3점슛2개와 자유투 2개 등으로 또다시 10득점하는 원맨쇼를 펼쳐 77대65, 12점차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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