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이 4대지방선거 정국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한편에서 벌써 15대 총선열기가 서서히 불고 있는 지역이 있다. 달성군의 대구시편입과,선산군의 구미시편입으로 국회의원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한 성주 고령 칠곡군위군이 바로 그 곳이다. 이와함께 인구급증으로 분구대상인 대구시 북구도비슷한 상황이다.경북의 이들 지역은 아직 여야의 선거구획정 작업이 착수단계여서 단정할 수는 없으나 성주와 고령, 칠곡과 군위가 각각 묶이는 쪽으로 기울면서 연고가있는 금배지지망생들의 발길이 벌써부터 분주하다는 것이다.○…분구가 확실시되는 대구 북구의 경우 4선으로 현직 내무부장관인 김용태의원이 버티고 있으며 이지역에서 오랜기간 조직을 관리해온 박승국 대구시의원이 15대 총선을 대비하는등 4~5명이 포진하고 있다.
김용태의원은 북구의 분구문제에 대해 "국회선거구 획정위에서 결정할 문제이며 구역선택도 획정된후 결정하겠다"며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박승국씨는 "신천과 금호강을 경계로 분구할 경우 인구(18만)나 동수모두이상적으로 형성되지만 게리맨더링식의 선거구 획정은 곤란하다"며 "대현1.2.3동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출마할것"으로 밝히고 있다.
민주당부총재,신민당원내총무등을 지낸 야권의 중진인 김현규전의원도 분구가 예상되는 칠곡지역을 탐색하고 있다.김전의원 자신은 "아직 좀더 두고보자"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않고 있지만 북구가 분구될 경우 군위지역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칠곡지역을 선택할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 민주계로 현재 대구민주산악회 회장을 맡고있는 안숙제씨도 "이번15대에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한다"며 지역에는 상관없이 민자당 공천신청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소속으로 '나라사랑'모임에 참여하고 있으며 포항MBC사장등을 지낸 서창식씨도 지역에 연구소를 개설해 주민들과 접촉하고 있는데 분구가 될 경우 산격동을 포함하는 지역을 선택할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야권에서는 민주당의정병철북구지구당위원장과 송화섭씨도 이지역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구자춘의원의 탈당으로 민자당이 사고지구당 케이스로 공모한 달성조직책에는 김징훈(55·주간장애인신문 사장) 하영태(60·달성상공회의소회장)차종태(54 새마을문고중앙회부회장) 김문조(64·한국유가공협회 중앙회장)곽준영씨(69·민주산악회 경북도부회장) 등 5명이 신청해 치열한 경합.이 지역은 신청인들간 중앙정치권과의 연줄을 동원한 로비, '철새공방' 신경전, 탈락시 무소속 출마 공언 등으로 한치 양보없는 싸움을 진행중.이같은 사정 때문인듯 민자당은 27일 전국 11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1차내정자 발표에서 달성을 포함한 5개지역은 추후로 연기.
○…그동안 달성과 한 선거구로 16년동안 국회의원을 한번도 내지못한 성주는 고령과의 합구가 유력하자 벌써부터 3명의 인사가 '15대'를 겨냥해 사무실을 개설하는 등 지역 활동을 개시. 국내 굴지의 참치원양사업으로 급성장한 사조그룹 주진우회장(46)이 최근 민자당 실세들과의 친분을 배경으로 공천을 자신하며 지역여론탐색에 돌입. 성주읍출신인 주회장은 4.5대 민의원을지낸 증조부와 성주에서 40년동안 외과의원을 경영한 백부를 지역민들에게상기시키며 1개월여전부터 기업홍보조직을 활용해 간접적인 얼굴알리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자당 최형우의원과 오랜 야당생활을 한 초전 출신의 최도열씨(43)는 3개월전 부터 성주읍에 90평 규모의 사무실을 전세내고 친인척과 성주국·중 동문들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새한국당 성주칠곡지구당 위원장으로 있다 신당행을 택한 수륜출신 박정영씨(51)는 '자민련' 조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으며 주로 종친회를 중심으로 활동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쪽에는 임차문민자당대구시지부 부위원장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군위와 합구 가능성이 큰 칠곡은 현 장영철의원이 '엄존'해 있는 데도최근 민자당 중앙당 조직국장 이수담씨(49)가 주말마다 왜관에 내려와 학교동문과 유지들을 접촉하고 있어 장의원이 바짝 신경. 마찬가지로 대구의 이인기변호사(43)도 주말이면 왜관읍내에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지난해는 장학금 1천만원을 희사하고 무료법률상담 활동도 펴오고 있다. 여기에다 김영삼대통령의 동서인 도재영기아서비스대표(57)가 지난해 석적국교 총동창회를조직해 부회장직을 맡자 지역에서는 출마설이 떠돌고 있다.이수담씨를 제외한 이들은 현 단계서 출마의사를 부인하고 있으나 선거구조정과 함께 이 지역의 분위기를 달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정동호·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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