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2패로 막판에 몰린 조구단의 마지막 투혼은 놀라웠다.이 바둑은 흑의 완승국. 조구단이 이칠단에게 종반 끝내기에서 자주 추격을당한 것에 비해 끝까지 선방, 그의 기량을 한껏 발휘한 쾌승국이었다.초반에 주도권을 쥔 흑29가 통렬한 급소로 이하 43까지 백을 공격하여 흑이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우상의 절충후 69가 호착으로 흑세가 두터워 일찌감치 유망한 국면으로 이끌었다.
백86, 88은 고육지책으로 백100까지 수습했으나 중앙을 완전히 봉쇄당하고말았다. 93, 97로 하변마저 흑이 장악하여 승세를 더욱 굳혔다.그러나 후반 백의 추격도 만만찮아 백112, 114로 최대로 버텨서 미세하게 따라왔다.
이칠단 특유의 끈질긴 힘이 종반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했는데 배수진을친 조구단의 끝내기 솜씨는 오히려 이칠단을 능가할 정도로 완벽했다.흑117, 121이 기민했고 159, 161의 멋진 수순으로 163까지 매듭지어 흑승이결정되었다.
이렇게 조구단은 2연패뒤 귀중한 1승을 올려 역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제4국의 귀추가 주목된다. 흑261-188 흑반패 이음.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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