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유엔은 무력을 사용해 국제사회 균형을 잡았지만 이제 경제·사회개발을 통한 빈곤·고용증대·사회안정을 중심으로 한 인간안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수길유엔대사는 6일오후(현지시간) 사회개발 정상회담이 개최된코펜하겐시내 벨라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정책기준 변화추세를말하고 사회개발원칙선언에 따른 행동강령도 실천에 옮길수 있도록 1백40여개국 참가국들은 굳건한 공감대형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회담에서 인간안보를 위한 각국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 같은가.▲한 국가의 개별노력으로는 조직범죄·빈곤·기후·마약·공해등 난제가 해결될수 없다. 국제적 협력없이는 단 한가지도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바탕이그 어느때보다도 성사가능성의 확률을 높이고 있다.-인간안보란 의미는 어디서 유래됐나.
▲학자들 사이에 사회개발이란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안보란 국가단위개념으로서 16세기 이래 유럽에선 민족국가사이에 조국애란기준으로 피나는 쟁투가 벌어져왔다. 요즘 X세대들은 국가간 경계선 또는 조국애에 대한 인식이 희박해지면서 글로벌한 사조로 바뀌고 있다. 그렇지만세계적 이슈를 통한국제적 협조체계의 틀이 이 사조의 핵심으로 작용해야 바람직하다고 여긴다.
-이번 회담기간 김영삼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진출을 위해 많은 국가원수들을 접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모두 15개국이 될것 같다. 주로 아프리카국가들이 많고 아시아지역에선 몽고·방글라데시, 유럽은 라트비아 남미는 페루가 참가, 오는 11일 회동할 것으로 본다.
-이번회담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개도국사이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난번 우리나라 OECD가입절차 연기도 바로 이같은 입장에서 고려됐다고볼수 있다. 오늘 잠비아 같은 나라는 우리대표단을 찾아와 옥수수등 농산물지원등을 요청하는 등 우리나라 위상이 이미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실감할수 있다. 앞으로 대외원조 증액등 후진국들의 재정지원요청이 증대되어 우리나라 국제적 공헌도가 인정되면 그에따른 유엔비상임이사국 진출 전망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실천경제단체·그린피스등과 같은 비정부기구(NGO)단체들의 영향력이이번회담기간 막중할 것으로 아는데.
▲이번회의에 이들단체 2천여개 1만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갈수록 이들의 활동이 인정을 받고있는데 이들은 인류정책의 공동이익 추구에 착안, 많은 공감을 받고있다. 한마디로 외교관들은 국가이익에 역점을 둔다면 이들은훨씬 보편성있는 글로벌한 이해관계에 목적을 두고있다.
-유엔경제안보리 창설 움직임이 일부 일고있다는데.
▲현재 구체화된 것은 없다. 물론 미국부터 반대한다. 작년 다보스 포럼에서본격 논의됐지만 경제의 특수성때문에 진지한 여론수렴을 거쳐야 할 것으로본다. 〈코펜하겐(덴마크)·박향구특파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