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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에이즈퇴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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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관한 제7차 국제회의가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렸다.아프리카 대륙에서 AIDS에 관한 국제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70년대후반 AIDS의 존재가 확인된 이후 4백50만명의 환자중 4분의 3이 몰려있는'AIDS의 소굴'아프리카가 AIDS 퇴치에 처음으로 팔 걷고 나선 것이다.특히 남아공은 최근 AIDS환자가 급증, 국가적인 대책까지 세우고 있어 전아프리카에 퇴치에 대한 경각심을 울려줄 것으로 보인다.

타보 음베키 남아공부통령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남아공의 AIDS환자가 급격히늘어나고 있다며 그들을 돕는 것이 "정부의 재개발 프로그램의 중요한 몫을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아공에서도 AIDS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지역은 민주질서 수립이전 사회적 분쟁과 폭력이 가장 심했던 곳"이라면서 "대대적인 기초보건 계획을 세워 AIDS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겠다"고 강조.

이날 82개국의 AIDS환자와 인체면역바이러스(HIV)에 감염된 5백여명의 참석자들은 선진국들이 이 질병과 싸우고 있는 저개발국가들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AIDS에 걸린 사람들의 '체험기'를 발표, AIDS환자에 대한 사회의냉대와 무관심을 성토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1992년 감염된 사실을 교수에게 상담했다가 다른 학생들에게 감염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케이프 타운대학교에서 쫓겨난 한 여성은 "교회에 가도 기도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면서 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에르완 푸에르 남아공 특사는 이날 남아공의 AIDS퇴치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5천만란트(1백12억원)의 원조계획을 발표했다.〈김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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