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76세(92년 보사부통계)인 우리나라 여성은 평균 폐경연령이 47.6세인 점을 감안하면 인생의 3분의 1을 폐경기로 지낸다. 최근들어 폐경기여성의 관리는 중요한 의학적 및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갱년기란 폐경즉 50세 전후의 시기를 말하며 갱년기증상은 난소에서 난포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결핍에따라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졌다가 식은 땀을 흘리는 안면홍조가 가장 흔한 갱년기증상이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기며 이때문에 밤중에 자다가 잠을깨는 등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둘째, 생식기 위축으로 질의 상피세포가얇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성을 잃게 되고 질 분비물 감소로 성교시 통증을느끼고 손상을 받거나 감염되기 쉽다.
셋째, 비뇨기가 위축, 요도의 상피세포가 얇고 저항이 감소돼 요실금(기침이나 재채기기시 무의식적으로 오줌을 찔끔거리는 것) 및 배뇨시 동통이 있거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지 못하는 방광염같은 증상을 보인다.넷째, 정서불안 초조 불면 집중력저하 두통 및 우울증 등 정신적 증상을 나타낸다. 다섯째, 후기증상으로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한 골다공증과심장질환을 들수 있다. 골다공증은 골절을 가져오는데 조기 폐경 여성, 키가작거나 야윈체격, 백인 또는 동양여성, 스테로이드 복용자,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여성, 칼슘섭취가 적은 여성, 흡연 음주 골다공증의 기족력이 있는여성 등은 위험이 더욱 높다. 심장질환의 빈도도 폐경후 증가한다.갱년기 증후군은 증상과 질환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분비중단에서 오는 만큼 에스트로젠 공급이 주된 치료법이다. 호르몬 요법은 갱년기증상의치료와 골다공증 및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에스트로젠 치료는 안면홍조 생식기 등 위축과 정신적 증상 등에 현저한 효과가 입증됐고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도 감소시킨다는 학계보고도 있다.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폐경직후부터 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폐경 3년이내에 투여를 시작하면 효과가 높다. 그러나 호르몬치료는 주기적인출혈과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등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치료중인 여성은 물론 치료받지 않은 40세 이상 여성도 매달 한번씩 자가검진과 연1회씩의 유방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특별한 금기증이 없으면 전문의와상의,호르몬 요법을 받는 것이 좋다.
경북대의대 산부인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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