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북지방에서 자연산으로만 채취되던 '쇠미역'이 국내 처음으로 배양실험에 성공해 앞으로 어민 소득증대에 큰몫을 할것으로 보인다.동해수산연구소 증양식연구팀(팀장 손용수연구관)은 8일 쇠미역의 자연산포자를 채취, 육상수조실험실에서 인공배양한 결과 배양에 성공해 현재 주문진앞바다에서 해상양생중이라고 밝혔다.지난해 5월 쇠미역포자의 인공채묘에 들어간 연구팀은 7~8월동안 적정한 햇빛과 수온조절로 배양에 성공해 그동안 완벽한 배양기술을 습득했다.지난해 12월 해상양생에 들어간 실험대상 쇠미역은 2월 현재 길이60㎝ 폭20㎝로 자라나 오는 5~6월쯤이면 약1m로 성장, 채취를 눈앞에 두고 있다.강원도 북부해역에 분포하는 쇠미역은 매년 5월 포자를 뿌리고 7월께 녹아없어지는데 이때 포자는 여름내내 발아 과정을 거쳐 12월부터 이듬해 5~6월까지 적정수온 10도안팎의 바다에서 잘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쇠미역은 양식이 불가능해 자연산만 채취가 가능했는데 인공배양은일본에 앞서 이번이 처음이다.
쇠미역은 일반미역보다 쫄깃쫄깃한 맛이 더 있고 반찬으로는 주로 튀겨먹으며 5~6월이전에 채취될 경우 밥을 싸먹으면 맛이 일품으로 알려져 서울 강원에서는 인기가 높은 식품이다.
또 이같은 특징으로 쇠미역은 일반미역보다 4~5배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있는데 수출활로가 트일 경우 어민소득증대에 더없이 좋은 품목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오는 6월까지 해상양생시험을 마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어민기술전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손용수연구관은 "인공양식을 한다해도 쇠미역은 일반미역처럼 자연산과 양식미역의 맛구별이 없는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포항 김상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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