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계청발표 94년 고용동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의 경제활동인구가 처음으로 연평균 2천만명을 넘어섰고 실업률은 93년의 2.8%에서 2.4%로 낮아졌다.제조업 취업자가 2년 연속 감소에서 벗어나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고용흡수력은 서비스쪽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 이른바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업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지역별 실업률은 4%대 이상인 부산(4.2%), 대전을 비롯, 6대 도시가 비교적높고 제주도와 강원도는 1%미만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94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의 취업자수는 94만8천명으로 93년에 비해 3.7%증가한 반면 경북지역은 0.4%감소 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광공업분야 1.4% 사회간접자본 5.3% 건설업 14%가 늘어 건설업쪽의 취업증가가 가장 컸다. 이에따라 대구지역 실업률 3.7%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경북지역은 취업자수가 1백20만7천명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했는데 건설업과 농림어업 취업자수가 7%나 줄어 이 분야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실업률은전년도와 같은 1.5%였다.

한편 전국 경제활동인구는 93년 1천9백80만명에서 지난해 2천32만명으로 처음 2천만명을 돌파했으며 성별로는 남자 1천2백16만7천명, 여자 8백15만9천명으로 각각15세 이상 남녀 인구의 76.4%와 47.9%에 달했다.호황으로 고용 기회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취업자가 93년의 1천9백25만3천명에서 1천9백83만7천명으로 3%가 증가했고 실업자는 55만명에서 48만9천명으로 11.1%가 감소, 실업률이 2.8%에서 2.4%로 낮아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0.9%의 소폭 증가에 머물렀으나 3.3%와 3.6%가줄었던 92년과 93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장기화되고 있는 호황이 제조업의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도소매 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증가율은 7.4%나 늘었고 건설업과 공공및 서비스업도 5.5%와 5.1%로 이들 업종이 고용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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