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북철수 중감위 파대표단 크리스토프소장

폴란드의 판문점·정전위 중립국감독위원회 군사대표단 6명이 북한측의 강요로 철수, 본국 귀환을 위해 평양을 떠나 9일 오후 북경역에 도착했다.오프쟈레크 크리스토프소장은 북경역에서 "대표단은 북한측의 강압에 의해판문점을 떠날수 밖에 없었으며 철수 이외의 다른 방법은 없었다"고 말했다.이로써 폴란드 대표단의 북측 지역에서의 중립국감독위의 임무수행은 정전42년만에 사실상 마감됐다.크리스토프소장은 그러나 "폴란드는 비록 판문점에서 철수했지만 중립국감독위의 엄연한 멤버인 이상 대표단을 판문점에서 바르샤바로 일단 이동시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경로로 도착했나.

▲평양주재 폴란드 대사관에서 며칠 머문후 단동경유 국제열차를 타고 나왔다.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더이상 잔류할 수도 없었다

-철수하게 된 이유는.

▲지난 1월 북한당국이 2월말까지 철수해 달라고 통고한 후 우리들에 대한일체의 지원을 중단했다. 그때부터 마의 시간이 계속됐다.

-북한당국으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았나.

▲개성에서 북한 군당국이 우리들에게 보인 처사는 다 말할수 없다. 그들은우리들의 체류는 물론 모든 생활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온갖 짓을 다했다.-폴란드 대표단의 거취는 어떻게 되나.

▲비록 판문점에서는 철수했지만 폴란드는 엄연한 중립국감독위 멤버다. 폴란드는 감독위에 계속 남아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대표단 철수에 따른 폴란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중립국감독위의 멤버로서 폴란드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 따라서우리는 감독위 대표단을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판문점에서 바르샤바로 일단이동하는 것이다.

-대표단을 다시 북한에 파견할 가능성은.

▲내가 말할수 있는 것은 대표단을 북경을 경유해 일단 바르샤바로 이동시킨다는 사실뿐이다. 대표단은 내주중 북경을 떠날 것이다.

-대표단을 축출한 북한에 대한 외교적 보복조치가 있을 것인가.▲그것은 본국정부가 결정할 문제다. 〈북경·최창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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