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민자당이 통합선거법 개정안의 강행처리 시점을 주말쯤으로 잡고 있는 가운데 황낙주국회의장의 사회권을 봉쇄하기 위한 민주당 의원들의 공관점거상황은 10일로 닷새째 계속.민주당의 저지를 제압하기 위해 민자당이 조만간 경호권 발동을 요청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자 민주당은 추가인원 배치를 요청하는 등 억류의 고삐를 늦추지않는 모습.
황의장은 이날 오전에는 아침 조깅도 거른 채 내실 바깥으로 한발짝도 나오지않아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밤새 공관을 몰래 빠져 나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황의장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면담신청을 하는등 부산을 떨기도 했으나 황의장은 이날 아침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조깅을포기하고내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전날밤에도 "새벽 2시 황의장이 탈출할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됐다"며 조세형부총재가 막 눈을 좀 붙이려는 동료 의원들을 모두 깨워 새벽 3시까지 순찰을 돌리는등 한바탕 소동.
0…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나흘째 공관출입을 봉쇄당하고 있는 황낙주국회의장은 9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임시국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두차례 등원을 시도했으나 강력한 저지선에 밀려 좌절.
황의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비서진 7~8명의 경호를 받으며 양복차림으로 내실을 나서려 했으나 유준상 한광옥 조세형부총재등 민주당의원 16명이 막는바람에 내실현관을 나서지도 못하고 후퇴.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의장비서진들은 "나가야겠다" "못나간다"는 등욕설과 고함을 주고 받으며 약 10여분간 밀고 밀리는 격렬한 몸싸움을 전개.몸싸움 도중 갑자기 의장비서실의 이모비서(27)가 "급소를 걷어차였다"며비명소리를 지르고 나동그라졌는데 민주당측이 '쇼'라고 몰아붙여 분위기는더욱 험악.
이비서는 잠시후 격앙된 표정으로 일어나 최재승의원 앞으로 다가간뒤 "의원님이 무릎으로 걷어차지 않았느냐"고 항의했으나 최의원은 "그런 적 없다"며 사실을 부인. 또 비서진 한명이 격분해 "의원이면 의원답게 행동하라. 비서를 그만둬도 좋다"고 항의하자 이윤수 최두환의원등은 "국회의장을 모시는 비서가 예의도 없느냐. 건방지다"고 힐난하는 등 볼썽사나운 광경도 연출.
결국 황의장은 출근시도 10분만에 조·한부총재 등에 이끌려 내실로 돌아가잠시 숨을 돌린뒤 오후 1시40분께 재차 등원을 시도하려 했으나 역시 민주당측의 봉쇄로 실패.
의장비서실의 한 비서는 동료의 부상에 감정이 격해진 때문인지 홧김에 정문을 막고있던 조부총재의 포텐샤승용차의 보닛을 발로 걷어차 7~8명의민주당의원 보좌진들과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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