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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밤 예고도 없이 단행된 사무처직원들의 인사를 놓고 민자당에서 말이 많다.민자당은 지난달 17일 사무처간부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 인사로중앙당의 기획조정, 조직, 총무, 직능국등 노른자위는 모두 민주계직원들로얼굴이 바뀌었다. 그런 인사가 있은지 불과 20일 만에 다시 갑작스런 인사조치가 있었다.

이번 인사의 주요내용은 중앙당요원의 지방당파견이다. 이제까지 없던 정책대변인등 '이상한'보직을 맡는다고 한다. 지방선거 때까지 파견근무라고 하지만 일부 인사들을 제외하면 소위'물먹이기'다. 대상자들은 3개월이나 더남은 지방선거를 위해 "지방당에 가서 할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다.시도지부에서 중앙당의 1급(국장)격인 사무처장과 2급(부국장)격인 사무부처장 사이의 '어정쩡한'자리로 이동하게 된 처장급 국장들과 부처장급 부국장들은 상당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단순히 지방선거를 위한 인사는 아니라는게 이들의 이야기다. 연고지가 아닌 곳에 파견돼 '꿔다 논 보리자루'신세로전락할 사람들도 다수인데다 지난2월 떠나온 곳으로 직위가 강등돼 돌아가는사람도 나왔다. 선거에 해가 됐으면 됐지 도움을 주기 위한 인사는 아니라고한다.

또한 자민련의 출현으로 애매하게 된 공화계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지방보직을받는등 대거 불이익을 당했다는 점은 이번 인사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다.당연히 이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민정계의 한 직원은"공화계는 나가라는 소리"며 "우리도 멀지 않았다"고 빈정댔다.

사무처직원 대다수는 2월 인사에서 김총장 직계등 민주계가 핵심요직을 맡은데 이어 이번까지 포함하면 "민주계에 의한 민자당장악이 적어도 중앙당 사무처에서는 완성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위기감마저 느낀다는 민정계의 한 직원은 "자연히 다음은 지구당위원장의 차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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