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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12기 대왕전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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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단은 서둘지 않고 소리없이 추격한다.백모양에 숨어있는 작은 허점을 추궁하며 서서히 조이고 있는 것이다. 상대에게 아픔이나 충격을 주지않고 조여가고 있다.

그러나 그 평범한 완만함 속에 비수가 번득이고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게하는 갈퀴가 숨어있다.

이번 도전기에서 조구단은 두판모두 괜찮았으나 종반에서 역전당하고 말았다.

그것은 조구단이 변명(?)으로 내세우는 체력의 한계와 정신력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봐야할 것이다.

이 판도 생각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실수를 범한다면 같은 상황이 재현될지도 모른다.

흑121이하 129를 선수로 둘 수 있는 것은 앞서 흑 로 이칠단이 정교한 마무리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상최대의 133으로 좌변집을 지킨다.

백134, 136에 흑135, 137의 잔걸음 역시 이칠단의 견실하고 투박한 행마가엿보이는 대목이다.

흑155에 이르러 형세는 그야말로 백중지세.

이렇다할 변수가 보이지 않는 잔끝내기로 접어들게 되었다.〈양현모〉

(강평 : 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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