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제13기 대왕전 2차예선 결승

▨제13기 개막대왕성의 주인공이 바뀌면서 제13기를 맞았다. 본대회는 또다시 이창호의 아성을 공략하려는 도전자들이 앞으로 1년동안 숨막히는 열전에 돌입한다. 본선진출자는 모두 8명. 이중 전년도 준우승자인 조훈현구단과 승자와 패자 결승진출자인 서봉수구단, 김수장구단 3명은 시드배정을 받아 자동진출권을 얻었다. 나머지 5명은 예선의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올라오게 된다.본국은 그중 한판으로 지난 2월27일 한국기원대회장에서 두어졌다.요즘같이 신진세력들이 거센 바람을 몰고 오는 판국에 모처럼 중진 기사들의격돌이라 관심을 끈다.

강칠단(56세)은 부산출신이고 유칠단(45세)은 인천출신. 서울을 제외하고 기사배출이 가장 많은 두 항구도시의 터줏대감이자 최고참 기사.특히 강칠단은 67, 69년 제9, 11기 '최고위' 타이틀을 두번이나 차지, 당시김인독주시대에 가끔 제동을 걸어 우리 바둑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한편 유칠단은 62년 13세때 전국아마대회에서 우승하여 '인천에 바둑 신동출현'이라고 떠들썩하게 했다. 65년에 입단, 촉망받는 기사로 지목되었지만 아직 이렇다할 빛을 보지못하고 있다.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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