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고사 수학이 당락좌우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의 경우 국어(논술)가 합격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수학과목이 가장 변별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고려대가 금년도 입시에서 일반지원 전형자 1만1천4백27명의답안을 합격자(4천5백51명)와 불합격자로 나눠, 분석해 16일 발표한 95학년도 고려대입시분석 에서 밝혀졌다.분석결과 대학입시의 세축을 이루는 본고사 수학능력시험 고교내신 성적중본고사가 가장 변별력이 높았으며 인문계의 경우 다른 두 요인의 5배, 자연계는 8배가량 높은 상관도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합격자와 불합격자간의 과목별 평균 점수 차는 인문계의 경우 수학I이 26점,제2외국어가 13.9점, 영어 11점이었던데 비해 국어(논술)과목은 4.5점에불과, 국어의 변별력이 예상외로 낮게 나타났다.

자연계의 경우도 수학Ⅱ가 20점, 과학 17.3점, 영어 9점의 평균 점수 차이를 보인데 반해 국어(논술)과목은 3.5점에 그쳐 인문계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본고사와 수능시험, 내신의 변별력은 합격자와 탈락자의 평균점수차가 인문계는 본고사 40점, 수능 8.3점, 내신 5.5점이었고 자연계는 본고사 47.8점, 수능시험 6.3점, 내신 7점으로 본고사가 합격의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음을 보여줬다.

본고사와 수능시험, 내신사이의 상관계수는 인문계의 경우 본고사와 수능간이 0.72, 수능과 내신간이 0.48, 내신과 본고사간이 0.47로 나타나상대적으로 본고사와 수능시험사이의 상관관계가 높았다.

자연계도 본고사와 수능시험 0.75, 수능시험- 내신 0.53, 내신- 본고사 0.53으로 역시 본고사와 수능시험이 높은 상관도를 보여줬다.전성련 고대 입시출제 관리위원장은 이 같은 결과에 비춰볼 때 본고사에서국어, 영어, 수학을 치르지 말고 논술만 보도록 하자는 일부 단체의 주장은합리성이부족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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