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벼랑위에 서 있다' 초·중·고 교육 현장에 몸담고 있어 대학에들어가기 위한 입시 위주로만 내달리고 있는 잘못된 교육현실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는 일선 교육자들이 '교육의 위기' 해소와 현장에서의 타개방안 마련을 위한 목소리를 내 관심을 끈다.김한기씨의 '메아리없는 종소리'(대일 펴냄)는 교육자로서 외길 인생을 걸어온 저자가 교육현장에서 체험한 모순등을 고발한 글을 모았다. 특히 '교육위원은 직선을 해야한다' '과외를 금지해야 한다' '교육의 참모습' '학력 편향없는 실력 사회돼야' '정상교육으로 가는 길' '학교 주변 청소년 비행을 막자' '갈팡질팡하는 입시제도에 부쳐'등은 주간매일 칼럼등으로 쓴 것으로 호응을 받았다. 김씨는 이들 글을 통해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당국이나 전문가들이 인간교육은 망각한 채 제도개선만을 생각한 결과, 학교가 입시를 위한예비학원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하고 대입시에 볼모로 끌려다니는 교육현실이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구미 오상고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다.
서정오씨가 쓴 '옛 이야기 들려주기'(보리 펴냄)는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은 차가운 머리로 가르치는 '지식'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으로 가르치는'진실'이라며 옛이야기는 들려주는 것만으로 이미 훌륭한 교육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들려주고 싶어하는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지침서로 유용한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투 쓰기'등 동화구연의 구체적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옛이야기 되살리기' '옛이야기 재미있게 들려주기' '이야기로 가르치기'등으로 나눴으며 뒷부분에 저자가 고쳐쓴옛이야기 12개를 실었다. 서씨는 대구 감삼국교 교사로 옛이야기연구회를 이끌고 있으며 동화집 '언청이 순이'등을 낸 바 있다.
김대유씨의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내일을 여는 책 펴냄)는 학부모와교사를 위한 생활지도 길잡이로 청소년의 탈선과 관련한 지도 사례뿐 아니라공동체적 학급을 만들기 위한 학급관리등 실질적인 방안들을 담고있다.학교 교육 본래의 모습은 쓰러져 가는 아이들을 바로 일으켜 세우고 따뜻한희망을 불어넣는 일이나 현실의 학교는 권위적이고 위압적이어서 아이들의고통과 상처를 찾아내고 치유하기보단 격리시키기에만 급급한 상황이다. 김씨는 이런 속에서 꿈을 잃은 채 소외와 절망 속에 빠진 아이들을 교실안의따뜻한 공동체의 힘으로 다시 건강하게 서게 한 고민과 노력들을 감동적으로기록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서울 서문여중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신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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