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제13기 대왕전 2차예선 결승

*뜻밖의 변신한국바둑사에는 최다대국, 최다타이틀획득, 최연소입단 등 숱한 진기록들이많다.

그중에 도전기사상 최단수수(수수)부분이 있는데 본국의 강칠단이 그 주인공으로 기록되어 있다.

69년 제9기 최고위전 도전5국에서 김인칠단(당시)을 단 80수만에 이긴바 있다.

그후 88년 제28기 최고위전 도전 1국에서 조훈현구단이 이창호삼단(당시)을역시 80수만에 이겨 타이기록을 남겼다.

흑63에 고개를 디밀면서 흑은 선착의 효를 살려 국면의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

그런데 흑65때 백66이 뜻밖의 변신.

보통은 참고도 백1로 몰아 3에 잇는 정도. 계속 흑4로 밀고 올 경우 괴롭다고 여겨 이하 68까지를 택했던 것이다.

흑에게 실리를 허용한 대신 중앙과 상변의 두터움으로 보상받겠다는 강칠단다운 착상.

그러나 "어쩐지 백이 헤프다"는게 중론.

더구나 흑은 선수로 71의 호착을 선점하여 백72때 73으로 뛰어들어 백의 작전에 이상이 있음을 보여준다.

〈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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