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종천특파원) 도쿄도심 지하철에서 러시아워 만원승객을 노린 살인가스 살포로 8명의 사망자와 한국인7명을 포함한 4천7백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 일본경시청은 22일 현장검증을 연이틀째 실시하고, 피해자들이 목격한 범인추적에 나섰다.한편 경시청은 이날 아침 경찰 3천여명을 동원, 종교단체 '오움진리교'에 대한 전국적 가택수색에 나서, 이 종교단체가 지하철 살인가스사건과 모종의관련이 있다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년 7월 이 종교단체의 시설이있는 야마나시(산리) 현에서 사린이 살포된 것으로 보이는 유사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어 경찰은 관련성 규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이 일제수색에 들어간 오움진리교는 지난달 28일 도쿄시내에서 행방불명된 공증사무소 사무장 가리야씨(가곡청지·68)납치사건에 관련됐다는혐의를 받고 있으나 작년 야마나시현의 가미쿠이시키(상구일색)마을에 있는총본부 주변에서 발생한 악취사건과 이번 도쿄지하철 독가스살포사건의 관련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 경찰의 전격적 가택수색이 실시돼 주목되고 있다. 87년에 생겨난 오움진리교는 일본전국에 19개의 지부를 두고 해외에도 거점을 두는등 급속히 세력을 키운 신흥종교이나 각지에서 인근주민들과 마찰을 일으켜 왔으며 최근에는 탈회대학생을 납치했다가 경찰에 교인3명이 검거된 바 있고, 공증사무소 사무장도 여동생 탈회관계로 협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야마나시 가미쿠이시키 악취사건은 작년 6월 마쓰모토(송본) 주택가의 사린가스사건으로 7명이 죽고 2백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후 열흘만에 발생한 것으로 인근주민들이 구토와 호흡곤란 등을 호소, 경찰수사결과 사린으로보이는 유기린계화학물이 검출됐으나 진상은 지금까지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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