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한글2·1 암호해독사건으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본의아니게 물의를 끼쳐 죄송합니다"'한국의 빌 게이츠' 라고 불리는 한글과 컴퓨터사의 이찬진사장(29)이 아래아한 글 3·0발표회참석차 대구를 찾아 최근 파문을 불러왔던 암호해독사건에 얽힌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이사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행정기관및 기업의 문서보안의식을 고양시킨 점은 큰 교훈이 됐다"고 평가하고, 아래아한글 3.0출시와 맞물려 기업홍보측면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사장은 해독자 이승욱씨와 관련, "이씨와 비슷한 시기에 서울대를 같이나왔지만 단 한번의 일면식도 없다"며 일부의 담합설에 대해 해명하고, 이씨에 대한 영입제의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이번에 발표한 윈도우즈용 아래아한글3.0은 올해 상반기중에 10만개정도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올해 하반기쯤 문제점을 보완해 3.1버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찬진씨는 89년 서울대동문 2명과 함께 자신들이 개발한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 하나를 들고 한글과 컴퓨터사를 창립, 불과 4년만에 연매출액 151억원(지난해 순수익 27억원), 종업원 260명의 기업으로 키웠다. 한글과 컴퓨터는 현재 1 백여명의 국내최고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연구비에 매출액의 20%수준인 6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사장은 "워드프로세서 관련제품에서 탈피, 향후 오피스웨어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중심의 종합 SW회사로 발돋음해 외국소프트웨어업체의 국내진출에대항할 것"이라고 향후계획을 밝혔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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