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교단체 중국접근 신중해야

기독교가 중국인의 새로운 가치관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외국인 선교금지정책은 민족통일정책과 직결, 국내 선교단체들이 보다 신중하게접근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중국에 파송했던 선교사 김종구씨는 대구 솔마루교회에서 '변화하는 중국교회'를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중국인에게 배척받아왔던 기독교가 지식인과 젊은이 중심으로 급속하게 몰려들고 있다" 면서도중국의 변방의 소수민족들의 독립요구는 정부당국을 상당히 곤혼스럽게 만드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위그로족(회교), 티베트족(라마교) 내몽고족등의 독립요구가 경제적인 낙후와 종교세력의 침투로 인한 분열현상 때문이라고 규정짓고 '중국내 외국인 종교활동 관리'규정과 '종교활동 장소 관리'조례의 두가지 법령을 발표, 국가 통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일부단체에서 선교의 효과를 높이기위해 시한부종말론, 정부비난등 자극적인 내용을 무분별하게 유포, 해외선교사에 대한 정부의 위기의식은 더한층 높아지고 있다" 는 그는 개혁 개방정책과 시장경제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중국 선교 금지정책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정부는 조선족에 대한 한국인의 접근이 조선족 독립요구를 부추긴다고 판단,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선교를 위해 한국교회가 해야할 일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성경의 합법적인 반입, 신학교에 도서보내기등의 지원사업, 사회선교를 통한 이미지 개선,상호교류의 확대등을 강조한 그는 올해 서울에서 개최될 제2차 한중교회협의회는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한중 양국 교회의 교류와 협력을 한 단계 높이는계기가 될 전망한다.

94년 현재 전국의 목회자수는 1천5백여명으로 이중 목사는 1천1백여명이나대부분 70세 이상의 고령이다. 이들외에 1만명의 장로들과 설교자가 있으며작년에 1백20여명이 목사안수를 받았고, 여성목사도 1백50여명이나 되어서국내와는 달리 교계의 남녀차별이 별 문제가 되지않는 것으로 보인다.〈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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