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인 원사메이커의 일방적인 원사가격인상 행진이 지역의 주종산업인 직물업계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고있다.3월 성수기임에도 불구, 중국국내정치 불안으로 홍콩시장의 오더가 급격히줄어 직물업계는 연쇄부도의 위기의식마저 팽배해있는 실정인데 오는 4월부터 원사가격이 또 인상되자 '기업이익'을 앞세워 지역경제를 황폐화시키려는처사라며 업계는 분노하고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원사가격인상은 국제원자재가격 앙등에도 원인이 있지만원사메이커에 대한 직물업계의 입김이 크게 약화된것이 더 큰 원인으로 보고있다.
즉 얼마전만해도 직물업계를 대변해온 동국무역,이화섬유,대하통상등 굵직한업체들이 원사공장을 갖고부터는 중소직물업계의 목소리를 외면,직물업계의목소리가 더욱 위축됐다는 것.
더구나 중견기업인 금강직물을 비롯한 몇몇 업체들도 조만간 원사메이커의대열에 참여하게돼 지역직물업계의 '구심점'은 희박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직물업자들은 "시멘트는 가격을 조금만 올려도 당국에서 수사를 하는 마당인데 이보다 국가경제에 훨씬 영향력이 큰 섬유는 원사가격이 아무리뛰어도 '담합'이나 '불공정행위'라는 말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은 그만큼 직물이 대기업에 종속됐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한편 대구경북 견직물조합은 24일 폴리에스터직물 수출특위를 개최하고 오는27일 지역의 직물업자 30여명으로 구성된 '항의단'을 상경시켜 최근 원사메이커의 일방적인 처사에 압력을 가하기로 했다.
원사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거의 매달 인상,나일론사(70데니아 SD)경우지난해3월 1·1달러에서 올4월에는 1·55달러가 돼 1년만에 50%나 오른셈이다.〈윤주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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