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프랑스인들의 치즈나 쇠고기 소비의 순위가 1위라는 사실은 놀라운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프랑스인들이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껌을 많이 씹는사람들이라는 것은 놀랄만한 기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7천만통 1백90억프랑어치의 껌이 팔렸다.이것은 매주 한 프랑스인이 평균적으로 껌 6개를 소비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껌씹기'의 가장 큰 신봉자들은 역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다.소비의 58%를 25세 이하의 청소년층이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몇년동안판매증가에 기여한 사람들은 25세이상의 성인들이다. 성인들이 즐기는 미국의 무설탕껌인 프리덴탈은 1988년부터 프랑스에서 팔리기 시작했는데 매년15~20%의 확장을 보이고 있다. 7년동안 프랑스 껌 시장의 거의 절반을 석권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껌에 대한 애착으로 인한 주요희생자들은 도시의 휴지통, 버스정류장등과 도로. 껌들이 농촌거리의 검은 아스팔트위에서는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반면, 1994년 9월이후 밝은색의 잔구멍이 많은 화강타석으로 포장된샹 제리제거리에는 확실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고압의 더운물 분무기를 갖춘 4~5명의 사람들이 샹 제리제거리위의껌을 제거하기 위해 매일 고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1만프랑의 예산이 들어간다. 지하철관리를 맡은 꼬마텍사는 넓은 밴드에 칼날을 갖춘 최신 껌제거 기계를 개발하고 있다. 〈브장송(프랑스) 유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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