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쿠르드족 소탕전 확대

터키군의 이라크내 쿠르드족 반군 소탕작전이 27일 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병력을 보강한 터키군이 시리아 국경과 동쪽 이란접경지역까지 진출했다.

전투기와 탱크 지원하의 3만5천 터키군이 지난20일 이라크 영내의 쿠르드노동당(PKK)으로 알려진 터키의 쿠르드족반군세력의 소탕을 위해 이라크 국경을 넘은 이래 도주하는 반군들을 추격해 시리아 국경을 향해 진격하는 한편이란접경지역인 카쿠르크 지역에서 쿠르드반군과 교전중이라고 터키군 장교들이 밝혔다.

현재까지 반군 1백72명이 사살되고 터키군측은 17명이 전사했으며 반군 12명이 생포됐거나 항복했다고 카쿠르크 인근 디야르바키르에서 도구 실라시오글루 터키군대변인이 말했다.

터키는 2천8백명의 PKK 반군이 이라크 북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일부 반군들이 터키군의 공격을 피해 민간인들 속으로 섞여들어갔다고 주장하고있다.한편 민간인 희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걸프전이후조성된 이라크북부 쿠르드족 주거지역내 터키와 이라크 국경에서 35㎞ 떨어진 바투파 인근 마을 두곳을 지난주 터키군 전투기와 포병대가 공격, 1명이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주민들이 주장했으며, 베고와 지역의 한 주민도터키군 전투기 4대가 마을을 폭격하여 가옥 수십채가 파괴되고 인명피해가생겼다고 말했다.

구호활동요원인 스웨덴인 시드니 피터슨도 "자코부근에서 터키군이 민간인들을 학대할 뿐아니라 이 지역 1백개 마을에 소아마비 백신 공급을 방해하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언론매체에서 종사하는 터키 기자들 일부가 27일 이라크 북부에서추방됐다고 주장했다.

서방국들은 터키가 무고한 민간인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를 중단하고 빠른시일내 이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해왔으며 유엔도 민간인들의 희생에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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