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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브로커 설친다 표몰이 미끼 금품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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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치러질 4대 동시선거에 출마희망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점을 노려각 후보자들에게 접근해 표몰이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이른바 선거브로커들이 설치기 시작, 공명선거분위기를 벌써부터 흐려놓고 있다.이들 브로커들은 특히 선거 초년생이 많은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 출마자들에게 '자신들의 단체·모임·조직 표' 제공과 선거운동 지원 등을 제시하며 3백만~5백만원정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일부 아파트단지 부녀회와 주택가 '주부부대'들이 후보예상자들을번갈아 만나 각종 행사 '협조'를 요구하거나 야간에는 술집, 대낮에는 음식점에서 공공연히 불러내고 있는 실정이다.대구시 북구에서 시의원 출마를 준비중인 ㅎ씨의 경우 이달들어 두차례나 개인 조직을 갖고 있다는 두명의 브로커로부터 표제공을 구실로 3백만원, 5백만원을 요구받았다는 것이다.

ㅎ씨는 "한 표가 아쉬운 출마자의 절박한 심정을 노리는 선거브로커들이 이번 선거서는 선거 초년생이 많다는 점을 노려 더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고말했다.

경북도내 모 시에서 시장선거에 출마하는 ㄱ씨 역시 지난 2월 중순 출마지역의 모 종교단체 책임자를 자처하는 사람으로부터 "2천여명의 회원들 표를 몰아 주겠다. 급한 일이 있으니 3백만원만 우선 빌려달라"는 제의를 받았다는것이다.

대구시 북구에서 시의원 선거에 나서는 ㅇ씨는 최근 아파트 단지 부녀회 회장단의 면담요청으로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잘 지내보자'는 말을 듣고 지지를 부탁했으나 타 후보도 똑같은 제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대구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주부부대들이 야간에는 소위 회관이라는 술집에서, 낮에는 회집이나 불고기집 등에서 후보자들을 돌아가며 불러내 술값을내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후보자는 "주부부대로 부터 소위 콜(부름)을 당하면 그들의 '입'이 신경쓰여서라도 그냥 배기기 어렵다. 돈을 쓰지못하도록 한 선거법과 표 사이에서 곤혹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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