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와 고려대의 95학년도 입시 논술고사 답안지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논리적 전개와 독창성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연세대와 고려대는 30일 상당수의 학생들이 치밀한 논리적 전개보다는 자기주장을 두서없이 늘어 놓으면서 무리한 결론에 도달하려 했으며 참고서와 유명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어 독창성도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그러나 논술고사는 수험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독창성을 주로 평가하기 위한것인 만큼 이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은 좋은 점수를 얻지못했다고 이들 학교는 설명했다.◆연세대='인간의 이기심을 사회발전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논술하라' 는 논술 1번 문제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예로 들고 추상적인 과학용어의 근원을알 수있는 다른 예를 들어보라' 는 논술 2번 문제도 같은 채점기준을 적용,논리적인 전개를 중요시했다.
그러나 연세대측은 1번 문제의 경우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지 못한 채 어설프게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 20점 만점에 12~14점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2번 문제는 학생들이 접해보지 않은 유형이어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장단점을 평면적으로 늘어놓는 수준에 그친 답안이 많아 점수편차가 10점이상이나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현세인들은 풍요로운 소비사회에 살아가고 있으나 급변하는 환경때문에 이미 습득한 경험과 지식의 수명이 짧아져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는경우가 많다' 는 내용의 예시문과 함께 제시한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건강한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라는 논술 1번과 '소비사회의 문제와 경쟁사회의문제를 관련지어 논술하라' 는 논술 2번 역시 논리력에 높은 점수비중을 뒀다.
그러나 구성의 논리부분에서 수험생의 50%가 자기주장에 대한 논거를 제시하지않거나 부적절하고 불충분한 논거를 제시, 10점 만점에 6.5점 이하를 받았으며 주제의 선명성 부분도 전체 수험생의 50%가 주제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6.5점 이하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50%가 참고서와 유명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어 독창성 부분에서7.0점이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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