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내외연핵심 한화갑의원

한화갑의원(전남 신안·56)은 민주당내 최대그룹인 내외연(동교동계)의 핵심으로 현재 가장 유력한 전남지사후보이다. 67년부터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을섬긴 가신중의 가신으로 꼽히고 있다. 그를 만나 당내외현안에 대한 의견을들어봤다.먼저 신민당과의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이기택총재와 달리 "서둘러 할 필요가없다"며 신중한 반응이다. "지역주민들의 정서까지 합쳐져야지 정치집단의인위적인 결합형태가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정책연합'을 우선시했다. 또 야당과의 연합공천부분은 "어느지역에서 타당후보를 지원한다든지 또 무소속후보를 야당들이 지원한다든지 하는 방안도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지만"실현가능성은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한의원은 이번선거에 다시 일지도 모르는 영남지역의 반DJ바람을 크게 걱정했다. "대구·경북 시민들도 김이사장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소망.

그는 줄곧 '지역당'의 정당성을 역설, 주목받고 있다. 어찌보면 정공법이다.이를 다시 묻자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했다. 충청권의 자민련도 두둔했다.중앙정부가 지방정서를 대변해주지 않으면 지역당의 형성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한의원은 김이사장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김영삼대통령에게 신랄한 비난을 퍼부었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아량을 베푸는 위치인데도 평생 민주화의동지를 그렇게 음해할 수 있느냐"며 흥분했다. 이제는 철저히 맞대응하겠다는 각오다.

김이사장의 정계복귀가능성과 관련, "정계은퇴약속은 변함이 없다"면서도"한개인의 참정권을 박탈하는 것 아니냐"며 여운도 남겼다. 〈이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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