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중인 대구시향의 상임지휘자로 동구권인사 영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시향은 지난해 10월 박성완 상임지휘자(부산대교수)가 사퇴한 이후 박씨의임시 객원지휘체제로 유지됐지만 대구시는 박씨의 재영입을 전제로 새지휘자의 선임을 늦춰왔다. 그러나 대구시는 지휘자 영입에 대한 구설수가 잇따르자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빠른 시간내에 상임지휘자를 선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경제적인 부담이 적은 동구권 지휘자의 영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김상순 대구문예회관 관장은 "그동안 박씨의 겸직문제 해결을 전제로 한 재영입과 새지휘자 영입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면서 "현재 시향의 여러여건상동구권지휘자가 영입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재권자인 민선대구시장의 선거가 6월로 예정돼 있고 인선도 쉽지않아 가을쯤 돼서야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종주시장이 시향에 큰 관심을보이고 있어 의외로 빨리 결정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부산대의 교수외직 겸직자제' 방침으로 박씨가 사퇴한 이후 시향은 박씨의재영입에 대한 시향단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낙하산 인사설등으로 인해 내부 진통을 겪어왔다. 일부 단원들은 박씨 부임 이후 3년간 시향이 눈에 띄게발전했고 국내에 마땅한 지휘자가 없다는 점을 들어 재영입을 주장하는가 하면 반면 교수겸직으로 인한 연습시간 부족, 방학을 제외한 기간의 객원지휘등을 이유로 박씨의 재영입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박성완씨는 "단원의 수나 보수등 시향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현안이 많다"고전제하고 "대구시향으로의 복귀는 개인적인 여건이 어려워 불가능하며 전임지휘자로서 시향의 발전을 위해 대구시에 유럽권 지휘자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음악인들은 "상임지휘자는 시향의 발전이라는 절대명제에 기초를 두고 선임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입을 모으면서 "부산시향의 예와 같이 공채를 통해몇사람을 선발해 연습연주로 단원들의 평가를 받거나, 전문위원을 구성해 영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대학교수가 겸직하는 경우는 배제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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