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자동차왕국 미국에 처음 자동차가 등장했을때만해도 미국민들은 자동차에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포장안된 도로에 흙먼지를 일으키며 무법자처럼 질주하는 자동차 바퀴에 발포권을 주자는 주도 있었다. ▲포드에 의해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사정은 물론 달라졌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자동차는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킨다'는 말까지 유행했다.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니통행시간이 단축되었고 그 시간만큼 다른 여유를 갖게 되었으니 생명이 연장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했던 것같다. ▲물론 지금은 달라졌다.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2위인 한국보다는 월등 낫지만 미국 역시 인구 10만명당 19·9명이 사망, 세계5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가 인간 생명을 연장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단축시키는 흉물이 되고 있는 셈이다. ▲윤화 못지않게 자동차의 등장이후 생기게 된 부작용은 매연공해다. 물론 매연은 자동차 뿐아니라화석연료를 많이 쓰는 산업체등에서 뿜어대는 것도 상당하지만 길을 가던 행인이 당장 숨을 턱턱 막히는 경우를 당하는 것은 자동차 매연이 으뜸이다.최근엔 최고시속 3백㎞까지 내는 무공해 전기자동차가 개발되고 있어도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세계적 문화유적지 아테네시가 매연에 시달리다 못해오토바이까지 전면 통금을 시행했다고 한다.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는 이미자전거를 빌려 관광을 즐기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차제에 전국주요문화유적지 관광은 자전거로 하는 시민운동이라도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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