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이 지난87년 프로데뷔후 9년만에 처음으로 3루수로 출장, 우용득감독이 선발 출장선수를 놓고 연일 고육지책을 계속하고 있음을 반영.이날 우감독은 핫코너인 3루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내는등 부담감을 보인 김재걸과 연습부족으로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를 보여온 유격수 터줏대감 류중일을 맞바꿔 포진.또 우감독은 이만수를 4번타자에 기용하는등 타순을 대폭 변경, 무리수를 던지고 있다는 지적.
○…삼성은 2회말 1사 1루서 동봉철이 우중월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깊숙한 2루타를 쳤으나 발이 느린 1루주자 이만수로 인해 선제득점기회가 무산된 것이 결정적인 패인.
이때 한화수비진의 중계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한 결과를 놓고 볼때 3루주루코치로 나선 배대웅수석코치가 이만수의 홈데시를 제지하지 않았다면 승부는달라졌을 것이란 분석.
○…대구야구장의 관중석 풍속도가 올들어 관중이 급증하면서 크게 변했다.홈구장 개막3연전이 펼쳐진 대구구장에는 3일동안 모두 3만1천170명의 관중이 입장, 평균관중수가 예년보다 3천여명이나 많은 1만1천400명을 기록.또 관중증가와 함께 그동안 야구장에서 난무하던 음주소란행위, 폭언과 폭력도 사라져 팬들의 관전수준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반영.
이같은 바람직한 결과는 오빠부대의 등장과 가족단위 관중의 급증으로 말썽의 주범격인 술꾼들이 발붙일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날도 삼성이 무기력하게 패했으나 관중들은 오물을 던지지 않고 끝까지 관전하는 한차원 높은 관전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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