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거철 또 곳곳서 공사흉내

최근 경북도내 일부 국·지방도변에 사업 시행도 않으면서 공사를 알리는 입간판과 깃발이 무더기로 등장, 주민들의 기대만 부풀게 하는 선거 바람잡이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있다.건설교통부 부산국토관리청은 최근 안동~풍산간 17·6㎞의 현2차선 국도를 4차선 18·5m 폭으로 확장한다는 내용의 대형입간판을 착공 지점인 안동시 송야동에 설치했다. 이 입간판에는 공사착공계획이 잡히지 않았는데도 지난해 12월착공, 99년 완공으로 적혀 이미 공사가 시작된 것처럼 표시해 놓고 있다.또 국도변과 들판 하천등 확장 예정구간에는 빨강 파랑 노랑 백색등 깃발 수백개를 꽂아 놓아 도로확장 공사가 진행중인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그러나 이 공사는 편입토지 보상금 1백62억원도 계획만 잡혀있을 뿐 지주들과사전 보상 협의도 가진적이 없는 실정이다.

논밭 소유자들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사전 보상 협의도 없이 논밭에 깃발을마구 꽂아 놓는 바람에 안동시와 풍산읍사무소에 올해 농사를 지어야될지 말지를 문의하는등 소동을 빚고 있다.

풍산읍 관계자는 "농민들의 항의가 계속돼 부산국토관리청에 전화를 해보니 올해는 예산이 없어 하천 구조물 공사만 할계획 이라고 답변해 씨앗을 파종토록했다"며 어이없어 했다.

국토관리청은 지난 14대 국회의원 선거때도 점촌~예천간 도로변 곳곳에 깃발을무더기로 꽂아 주민들의 지역개발 기대감을 조성한뒤 선거 이후에는 공사 시행도 않고 이를 철거한바 있다. 〈안동·장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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