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초대석-대구음악계중진

"80년이후 작곡한 25곡을 모았습니다. 강석중 정용일 홍세영 이상만 진규영씨등 대구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이 마련해 더욱 뜻이 깊습니다"79년 1집 '고목'을 출판한 후 26년만에 28일 대구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회갑기념 가곡집 '어느날의 그림자' 출판기념회를 갖는 임우상씨(계명대교수)."그동안 기악곡위주로 작곡에 전념하다보니 가곡을 만들 기회가 상대적으로적었습니다. 민속적인 정서와 향수를 담은 '향'시리즈가 9번까지 완성됐고 앞으로는 물의 중요성과 환경문제를 투영한 육감수시리즈를 6번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1번은 지난해 대구시향 30주년 기념 위촉작품으로 연주됐고 2번은 '2개의 플루트와 타악기위한 육감수 2'로 연말쯤 발표될 것입니다. 97년과 정년이 되는 2000년 8월에 작곡발표회를 가질 생각입니다"57년 교육계에 투신해 중.고교사와 계명대교수(74년)를 거치면서 대구최다인6회의 작곡발표회와 이번 가곡집을 포함해 13번의 작품출판을 가진 임씨는 가족 모두가 음악인의 길을 걷고있는 대구작곡계의 중진이다.동생인 임정상씨는 현재 안동시민합창단 상임지휘자, 아들내외인 임병원, 김정은씨는 각각 바이올린을 전공해 경성대교수, 부산시향수석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딸 여옥씨는 작곡을 전공해 현재 영남대에 출강하고 있다.이번 가곡집 출판기념행사에는1부 출판기념회와 2부 연주회로 나눠 소프라노 신미경씨, 테너 김완준씨, 바리톤 박영국씨가 출연해 '타작마당'(정재호 작시), '그대는'(예종숙 작시)등을 연주하며 유은숙, 박준향, 백낙원씨가 피아노를 맡는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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