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설등 명절 열차예매권이역 창구직원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빼돌려지는등 철도청 공무원들이 승차권 발권을 둘러싼 각종 비리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철도청은 24일 전라선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동대구, 대구, 경산, 하양, 반야월역등 대구지역 5개역에서 올해 추석열차승차권을 예매하고 있으나 27일 오전9시부터 시작된 동대구역의 경부선 무궁화, 통일호 열차승차권 예매상황을 본사취재팀이 확인한 결과상당수 예매권이 창구직원들에 의해 몰래 빼돌려지고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렇게 빼돌려진 승차권은 직원 개인용도나 기관용으로유용되거나 일부는 암표상에게 흘러들어 갈 수밖에 없어 동대구역 직원들이 암표상들과 깊숙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확인된 빼돌려진 승차권은 13개 예매창구가운데 6번 창구에서 예매한 9월10일 서울행 무궁화호 82매 였다. 대구동부경찰서는 창구직원이 빼돌린 승차권 82매를 압수,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구직원들은 1인당 예매한도가 왕복편 각각 8매로 제한돼 있는 규정을 악용, 예매자가 예매한도까지 구입하지 않고 7매 이하로 예매할 경우 남은 분량까지 단말기를 통해 출력, 서랍속에 몰래 보관해놓았다가 일일예매액 계산시일단 자기돈으로 정산한후 챙기는 수법으로 창구당 하루 수십장씩 빼돌리고 있다.
또 각 창구의 17개 발권단말기중 실제 예매에 사용되고 있는 15개 단말기를제외한 나머지 2개 단말기를 통해 창구직원및 역 관계자들이 임의로 예매승차권을 출력하고 있고 당일분 예매창구에서도 추석예매권 발권이 가능해 직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승차권을 빼돌릴 수 있어 발권업무에 큰 허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이같은 수법으로 직원들이 유용하고 있는 명절 열차예매권은 동대구역의 경우만해도 매년 1천여장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수원역에서도 창구직원이 동대구역과 유사한 수법으로 승차권을 빼돌리다 적발되기도해 승차권 발권을 둘러싼 직원들의 조직적인 비리가 전국 각역에서 보편적으로 저질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명절때마다 승차권예매를 위해 새벽부터 역에 나와 몇시간동안 줄을서는 곤욕을 치르고있는시민들은 역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승차권을 중간에서가로채 유용하거나 암표등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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